즉 추상적인 죽음이고 이름 모를 사람의 죽음이며 보편 일률적인 죽음이다. 일인칭의 죽음은 에피큐로스의 말처럼 죽음과 삶이 공존할 수 없고,, 그리고 영이 합쳐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즉 ‘사람은 죽는다’라는 개념일 뿐이다. 죽음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에 따라 받아들이는 농도가 달라지는 것 자체가 인간의 이기심에 의한 발로인 것 같다. 처음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한 것처럼 죽음의 시간 유한성은 삶을 더 소중하고 가치 있게 한다. 죽음은 또한 생식과 연관되어 있다. 죽음을 대하고 있는 존재인 우리는 시간 속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사유는 잘 살려는 촉진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에도 자신의 이기심이 묻어 있는 것 같다. 철학자들은 이에 대해 출생이 무상으로 얻은 것처럼 죽음 또한 무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죽음은 단순히 유기체의 죽음뿐 아니라 윤리문제이기도 하고 철학의 본질적인 정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삼인칭의 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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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죽음에 대한 고찰
동전의 뒷면을 보려면 뒤집어야 되는 것처럼 죽음은 살아있는 자가 피상적으론 논의할 수 있지만 그 죽음과 공존할 수는 없다. 철학죽음에대한고찰
에피큐로스의 이런 제기에 철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필자는 죽음을 삼인칭, 이인칭, 일인칭으로 나누어 구별하였다.
삼인칭의 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사람의 죽음, 즉 추상적인 죽음이고 이름 모를 사람의 죽음이며 보편 일률적인 죽음이다. 즉 ‘사람은 죽는다’라는 개념일 뿐이다. 여기서 우리는 죽는다는 것이 무엇이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죽음은 단순히 유기체의 죽음뿐 아니라 윤리문제이기도 하고 철학의 본질적인 정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견이 제기되는 것은 사람의 구성이 유기체뿐 아니라 유기체와 혼, 그리고 영이 합쳐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사과 껍질을 잘라야지 사과를 자른 건지 사과의 속을 잘라야 자랐다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님 씨의 절단이 사과의 단절이라고 말하는 것인지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사과라는 존재 안에 껍질, 속, 씨가 있는 것처럼- 사람이라는 존재는 분명 유기체 외 그 이상의 것들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타자의 죽음이 있다. 이인칭의 죽음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의 죽음을 말한다. 이 죽음은 가능성과 우연성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온다. 하지만 이것에도 자신의 이기심이 묻어 있는 것 같다. 죽음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에 따라 받아들이는 농도가 달라지는 것 자체가 인간의 이기심에 의한 발로인 것 같다.
끝으로 일인칭의 죽음이 있다. 일인칭의 죽음은 에피큐로스의 말처럼 죽음과 삶이 공존할 수 없고, 과거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고 오직 미래형으로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을 위협하는 죽음은 막연하게 예감되는 공동의 운명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개인적인 사건으로 유일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일어나는 나만의 사건이다.
결국 죽음조차도 인간이 자신의 생각하는 면에서 벗어나 생각할 수 없는 자신만의 것이다.
처음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한 것처럼 죽음의 시간 유한성은 삶을 더 소중하고 가치 있게 한다. 죽음을 대하고 있는 존재인 우리는 시간 속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즉 세상에 나올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 철학자들은 이에 대해 출생이 무상으로 얻은 것처럼 죽음 또한 무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
죽음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한다. 죽음은 마치 빛이 있기에 존재하는 그림자처럼 삶에 붙어 따라다니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사유는 잘 살려는 촉진제이기도 하다. 삶에 대한 생각과 죽음에 대한 생각은 상호배제가 아니라 상호관계이며 죽음은 개별적인 존재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죽음은 또한 생식과 연관되어 있다. 마치 전쟁 뒤에는 더 많은 출산이 따르는 것처럼 생명체에게 새로운 존재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은 필연적인 소멸과의 관계이며 본능인 것이다. 사람이 죽음을 정복하면 더 이상 생식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철학자는 말한다. 하지만 자손번식을 위해 생식을 사용하는 동물의 경우에는 이것이 해당하겠지만 성이 자손번식 외에 유희의 도구가 되는 인간에게는 죽음과 생식의 관계가 다른 동물에 비해 그 상관이 적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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