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상자’ - 소설속에 나타난 인물의 성격과 상징을 중심으로 업로드
① p26 : 신도시는 전세값이 훨씬 쌌기 때문에 같은 돈으로 방 세 개짜리 아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자기방이 생겼다는 사실에 아내는 기뻐했다. 집도 깨끗하고 공기도 맑고, 무엇보다 기차가 지나 다니는 걸 볼 수 있으니 좋다고 했다. 사실은 더 이상 불임 클리닉에 다니지 않게 된 것을 가장 기뻐하는 눈치였다.
--> 결혼을 한 뒤에 아이를 가지는 것은 남편의 생각데로 아주 평범하고 당연히 갖추어져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자연스럽지 않은 아내로서는 더 이상 그것을 위한 인위적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를 느꼈다. 예전과는 다른 환경 속에서 변화를 꿈꾸는 것. 아직은 아내에게도 희망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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